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32억1400만 제곱인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30억1000만 제곱인치) 대비로는 6.8% 늘어난 수치다.
SEMI 측은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의 상승세는 이번 3분기에도 이어졌다"며 "전체 공급망에서 재고 수준이 감소했으며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웨이퍼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휴대폰 및 기타 소비자 제품을 위한 수요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동차 및 산업용 웨이퍼의 수요는 둔화되고 있다.
SEMI는 "내년에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