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게임사 시프트업이 부진한 3분기 이익을 발표하면서 10%대 하락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 대비 5800원(10.19%) 하락한 5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6100원(10.72%) 하락한 5만8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시장 예상치 평균(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이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건비의 인센티브가 반영돼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인건비에 인센티브가 반영돼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235억원을 기록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41.8% 감소한 숫자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IPO 비용 30억원과 외환평가손실 40억원이 기타비용으로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승리의 여신: 니케'의 매출이 4분기 반등하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내년 2분기 PC 버전 출시 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프트업의 향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6일부터 오늘로 6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지난 6일 6만4500원이었던 주가가 전날 종가 5만6900원을 기록하며 6만원선이 무너졌고, 오늘도 하락하며 5만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앞서 6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