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싸이월드', 현시대 맞춤 '소통 서비스'로 돌아온다

2024-1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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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현대 흐름에 맞춘 모습으로 재단장해 돌아온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이번 인수를 위해 9월 초에 설립됐다.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기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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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사진=싸이커뮤니케이션즈]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가 현대 흐름에 맞춘 모습으로 재단장해 돌아온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으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대중성을 자랑했던 이용자 수 3200만 명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다. 자신만의 미니홈피를 만들어 글이나 사진을 올리고, 친한 사람들과 ‘일촌’을 형성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도토리’라는 가상재화를 제작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이번 인수를 위해 9월 초에 설립됐다. 싸이월드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기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법인이 보유 중이던 이용자 개인 데이터는 모두 싸이컴즈에 안전하게 이관됐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를 현시대에 발맞춘 서비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싸이월드의 최초 가치였던 ‘사이좋은 사람들’의 세련된 부활을 목표로 개인화된 공간을 제공하고 소규모 그룹과 손쉽게 교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인 뒤, 내년 중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싸이월드 로고와 미니미에 대한 사용자 투표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는 내달 2일 자로 종료된다.
 
싸이컴즈 대표는 현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가 맡았다. 포털사이트인 ‘다음’ 전성기 시절 다음 뉴스와 아고라 기획을 주도했다. 펄어비스에서는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아 2조원 대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다음, 카카오게임즈에서 사업 개발과 실무 서비스 기획(PM)을 수행한 박유진 제품총괄책임자(CPO), 다음 대용량 메일, tv팟, 플래닛 등 유수 서비스 실무 개발을 이끈 류지철 최고기술책임자(CTO), 나이키와 제일기획에서 마케팅업무를 담당한 정규현 마케팅총괄책임자(CMO) 등이 합류했다. 추후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리더와 실무 인력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함 대표는 “싸이월드의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최근 레트로(고전) 열풍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현재 사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며, 내달 중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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