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다시 무대에'...판소리로 재탄생한 '태백산맥'

2024-11-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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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창작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형영 무성국악진흥회 대표는 "지난 2020년, 정성스레 준비한 첫 공연이 코로나 시국에 무관객으로 공연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며, "무대 공연예술의 고도화 및 현대화를 통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에 창단된 무성국악진흥회는 순천만의 용산설화를 극화한 '가족창극 순천만 수궁가', 여순사건을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소리멘터리 그해, 시월!'등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반영한 전통 공연 콘텐츠를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악 전문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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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만난 판소리 공연, 해방부터 6.25 전쟁까지 갈등 그려

사단법인 무성국악진흥회는 12월 3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순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판소리 태백산맥을 공연한다 사진무성국악진흥회
사단법인 무성국악진흥회는 12월 3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순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판소리 태백산맥을 공연한다. [사진=무성국악진흥회]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을 창작판소리로 각색한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단법인 무성국악진흥회는 전라남도와 전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12월 3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순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판소리 태백산맥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또는 후원권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태백산맥의 방대한 스토리 중 해방 후부터 6.25 전쟁까지의 내용을 발췌해, 중심 인물과 사건을 추려 구성했다.

남로당 보성 군당 위원장 형 염상진과 벌교청년단장인 동생 염상구의 대립을 통해 좌우로 나뉘어 피바람이 몰아쳤던 벌교의 상황을 압축해 표현하며, 시대의 상처와 갈등을 담았다. 극의 마지막은 시대의 아픔을 씻기고 치유하는 무당 '소화'의 씻김굿으로 마무리된다.

판소리 태백산맥은 전통 판소리의 국악 반주에 신시사이저와 바이올린 같은 서양 악기를 함께 연주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한, 3D 맵핑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재영 명창이 작창한 판소리를 직접 도창으로 출연하여 극을 이끌고 지역의 소리꾼들과 무성국악진흥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이형영 무성국악진흥회 대표는 “지난 2020년, 정성스레 준비한 첫 공연이 코로나 시국에 무관객으로 공연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며, “무대 공연예술의 고도화 및 현대화를 통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공연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에 창단된 무성국악진흥회는 순천만의 용산설화를 극화한 ‘가족창극 순천만 수궁가’, 여순사건을 독특한 형식으로 풀어낸 ‘소리멘터리 그해, 시월!’등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반영한 전통 공연 콘텐츠를 꾸준히 무대에 올리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국악 전문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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