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달 두 차례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 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를 하자고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 대표는 10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 대표와 민주당에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를 못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대표는 민주당이 예고한 추가 장외집회를 겨냥해 "법원의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민주당이 다음 주에도 판사 겁박 무력 시위를 또 한다고 한다"며 "앞으로 이 대표의 모든 범죄 혐의 판결이 끝날 때까지 몇 년이고 아름다운 서울의 평온한 주말을 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합체해 교통 통제하고 폭력으로 어지럽히겠다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에 이어 열흘 뒤인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진행된다. 만약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고 2027년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또한 민주당은 지난 대선 선거 비용으로 보전받은 434억원을 그대로 반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