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한 달 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 무대에서 우리말로 강연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옥경 번역가는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소개하는 연설에서 한강을 무대로 맞는 마지막 문장을 한국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매년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내달 시상식에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하는 평화상을 제외한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한강은 수상자 공식 강연도 우리말로 진행한다.
스웨덴 한림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은 12월 7일 한국어로 강연한다. 이를 영어와 스웨덴어로 번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