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은 이번 현황분석을 위해 시군을 인구밀도와 1·2·3차 산업 비중에 따라 △농촌형(양평·가평·연천 등 3개 소방관서) △도시형(수원·성남 등 18개 관서) △제조중심 도시형(부천·안산·시흥 등 3개 관서) △제조중심 농촌형(평택·이천·안성 등 13개 관서) 등 4개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농촌형과 도시형에서는 주택과 차량화재 비율이 높았고 제조중심 지역은 공장·야적장 화재가 빈번했다.
제조중심 지역의 인명피해(5년간 사상자 1795명)는 도시형(1046명)과 비교해 1.7배 가량 많았으며 재산피해는 5배(제조중심 지역 1조7316억원·도시형 지역 3193억원) 이상 높았다.
대형화재란 사망자가 5명 이상 또는 사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하거나 재산피해를 50억원 이상 낸 화재를 일컫는다.
구조출동은 제조중심 도시형, 제조중심 농촌형, 도시형, 농촌형 순으로 많았으며 출동유형은 화재(40%), 위치확인(21%), 교통사고(16%) 순이었다.
구급출동 역시 제조중심 도시형에서 가장 많았고, 도시형, 제조중심 농촌형, 농촌형 순으로 많았다.
모든 지역에서 질병 출동은 고혈압(36~42%)이 가장 많았고 당뇨(21~24%), 심장질환(10% 내외)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모든 지역에서 사고부상 출동은 낙상사고(53~65%)가 가장 많았다. 농촌형에서는 동물과 곤충으로 인한 부상이 14%가량을 차지했다.
경기소방은 이번 분석으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일률적 운영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분석 결과를 현장 행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향후 소방력 재배치와 중점소방훈련, 그리고 주민대상 안전교육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