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통합교통서비스(MaaS)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태그리스 시스템은 승객이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접촉하지 않고도 승하차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의 하이패스로 불린다. 이를 통해 승객은 따로 카드 태깅 없이 자동으로 결제 및 환승 처리가 가능해져 이동이 더욱 간편해진다.
창원특례시는 올해 5월 업무협약을 맺고, 6월부터 시내버스 70대에 태그리스 비콘과 단말기를 설치한 후, 8월부터 품질점검 및 안정성 개선을 거쳐 이번 시범 도입을 준비했다. 8일부터 5000번, 6000번 등 주요 노선에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올해 말까지 모든 시내·마을버스로 확대 설치해 내년에는 전 노선에 걸쳐 태그리스 시스템을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11월 말부터 기존 60초 간격으로 제공되던 버스 위치정보를 3초 간격으로 단축해 더욱 정밀한 버스 도착정보 제공 서비스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승객은 실시간으로 버스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이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종덕 교통건설국장은 "창원시는 차세대 요금결제 시스템과 초정밀 버스 도착정보 서비스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창원시민의 대중교통 편의성을 확대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그리스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결제 설정을 통해 선·후불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창원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며 오는 16일 시민을 위한 ‘2024년 생활자전거타기 대행진’을 북면 낙동강 자전거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창원특례시와 창원시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며, 자전거를 통해 가을의 자연을 만끽하는 동시에 도시의 친환경 교통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북면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무대로 다양한 부대 행사와 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창원이 자랑하는 북면 낙동강 자전거길은 넓고 평탄한 길로, 평소에도 가족과 연인들이 자주 찾는 힐링 명소다. 이번 퍼레이드 역시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즐기며 도심을 벗어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로, 창원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창원특례시는 자전거 대행진을 더욱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당일 아침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무료로 대여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자전거가 없는 사람도 쉽게 대여해 퍼레이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창원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자전거 '누비자'는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생활자전거타기 대행진은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창원의 특징을 살려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활성화하고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