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유정복(JB), 애인(愛仁) 앞에선 정파(政派)도 진용(陣容)도 사치다

2024-11-08 15:15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정치 이념도 진용도 필요치 않다.

    인천시가 요청한 국비 확보 여부에 따라 민선 8기 JB호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확보를 위해선 인천 지역 12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는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수다.

  • 글자크기 설정

인천현안 해결과 발전 위해 국비 확보에 올인 광폭 행보

이재명 대표, 국회 예결위원장, 국무위원 만나 반영 요청

국회 방문해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국비 확보 협력 강화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애인(愛仁)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가리겠는가. 정치 이념도 진용도 필요치 않다. 오직 인천 시민과 인천 발전을 위해서만 나아간다. 유정복(JB) 인천시장의 요즘 행보가 이런 모양새다. 7일 국회로 달려가 더불어민주당 인천 지역위원장과 협의회를 가진 것만 봐도 그렇다. 

국민의 힘 소속인 광역자치단체장이 민주당의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당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런가 하면 국회 예결위원장이며 민주당 소속인 박정 의원(파주시 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구자근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등도 잇따라 만났다. 가히 광폭 행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면서 정치적 속셈이 아닌 인천의 현안 해결을 위한 내년 예산확보 차원에서 세여파죽(勢如破竹 거침없이 나아가다)하는 행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JB가 적극 나서는 이유는 또 있다. 정부 세수 부족 사태로 국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자칫 예산 비상 상황 속 국비 확보가 안 될 경우 모처럼 가열된 동력이 식지 않을까 염려가 크다는 것이 JB의 판단이다. 인천은 민선 8기 JB호 출범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톱10도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인구 300만, 경제 규모 100조를 달성한 대한민국 제2의 경제도시답게 예산 사용처도 그만큼 많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인천은 내년 국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인천시가 요청한 국비 확보 여부에 따라 민선 8기 JB호의 성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확보를 위해선 인천 지역 12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는 더불어민주당 협조가 필수다. JB가 7일 이재명 대표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인천시 민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가진 것도 이러한 연유다. 

현재 인천시의 국비 요청 사업은 굵직한 것만 대략 10가지 정도 된다. △서해5도 정주 생활 지원금 인상(증액)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증액) △인천발 KTX 직결(증액)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설립(신규) △인천형 출생 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국가정책 전환(신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증액) △계양권역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증액) △인천-경기(시흥) 바이오 특화단지 R&D 지원(신규) 등 10개 사업이며 3357억원 규모이다. 

당장 시작해야 하는 현안 사업도 산적해 있다. △수도권매립지 종료 △북 소음방송 피해 지원 대책 △인천고등법원·해사 전문법원 설치 △서해5도 특별지원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재정지원 △GTX-B, D, E 노선의 조기 개통(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및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경인전철 지하화 △청라시티타워 원안 건설 등 총 13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JB의 노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무한불성(無汗不成 땀흘리지 않으면 성공은 없다)하며 국내외를 넘나드는 먹거리 창출에도 공을 들여 시민 신뢰도 또한 최고다. 그리고 이번엔 정파를 초월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부인안민(富仁安民)을 위해 '큰 생각'을 펼치고 있는 JB의 희망이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