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가 주력 사업 성장성을 재확보하려면 서비스 개편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강화에 따른 연계 효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4만9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본사와 기타 사업부문 적정가치 3조5000억원, 커머스 적정가치 5조9000억원, 페이 지분가치 1조3000억원, 뱅크 지분가치 1조4000억원, 모빌리티 지분가치 3조3000억원,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3조8000억원, 카카오 픽코마 지분가치 1조1000억원, 게임즈 지분가치 5000억원을 합산해 산출됐다.
이어 "중기 이상 성장 드라이브 확신을 담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당분간 기업가치 흐름은 시장 기대치 대비 분기별 실적 등락에 영향 받을 개연성이 크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며 전년동기비 및 전기비 제한적인 수준을 시현했는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기업가치 상승에 탄력적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톡비즈 기반 광고와 커머스 사업 성장성 재확보를 위해 광고사업 포맷 및 서비스 관여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고 커머스 사업은 유저 추천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연구원은 "해당 세그먼트 성장성이 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점과 카카오가 최근 전략을 공개한 카나나 기반 서비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반 생성형 AI 대비 차별성을 명확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카카오 AI 사업이 글로벌 빅테크와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통해 확보한 다수 세그먼트 기반 유저 데이터를 무기로 전략적 제휴 및 지분 관계 등을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예측과 추론 기반 구독경제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