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와 취임 전 소통하나…러 "가능성 있어"

2019년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취임 전 소통할 가능성이 생겼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르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한국시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취임 전 소통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할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 현재 우리가 그것에 덧붙일 말은 없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회담 가능성 유무에 그는 "지금까지는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아직은 이르다"면서 "대통령 간 회담은 잘 준비해야 한다. 각 회담 뒤에는 전문가 수준의 많은 작업이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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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수 있냐는 물음에 그는 "누가 초대받을지 모른다. 우리가 답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 대표단이 트럼프 당선인 측과 접촉했냐고 묻자 "왜 연락을 해야 하냐"며 발끈했다. 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현재 미국을 이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접촉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스푸트니크 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카자흐스탄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면, 러시아가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