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브로맨스를 재연하기 어려울 거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벤저민 엥겔 단국대 방문교수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 여전히 긍정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 가까운 관계를 맺는 쪽으로 옮겨갔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미 한 차례 데였다. 왜 다시 데일 위험을 감수하겠느냐"면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이 약속한 것들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받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준 미국 싱크탱크 랜드 연구소 소속 전문가는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회담에서 충격을 당했다. 이를 고려할 때 비가역적인 비핵화와 비슷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을 크지 않다"며 "미국으로부터 합법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전체로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한편, 앤드루 여 브루킹스 연구소 동아시아정책연구센터 한국석좌는 "김 위원장이 '브로맨스'를 되살리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치면 트럼프 당선인이 화답할 가능성이 있다"고 색다른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