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권에 따르면 폴란드 금융당국은 11월 중순 내한하면서 폴란드의 은행협회와 민간 은행들과 함께 '금융사절단'을 꾸려 방문한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 방문을 맞이해 한국의 선진 금융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세미나를 진행하는데, 폴란드 은행협회는 여기서 우리나라의 선진금융에 대해 알고자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에도 폴란드 은행협회와 금융교류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세미나를 진행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3월 세미나에서는 ‘한국의 디지털금융 환경과 디지털뱅킹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 주제를 협의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 듣고 싶어 하는 내용과 (은행연합회가) 홍보하고 싶은 내용이 있어,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석재 우석대 국제통상학과 교수(한국무역학회 명예회장)는 “정부와 금융사들이 정책 금융·보증·보험 등 지원에 나서 기업들이 수출할 수 있게 집중해야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은행이 추후 기업 대출 보증 등 수출기업 지원을 넘어 추후 폴란드의 소매금융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 은행들은 발전한 신용분석 등을 이용한 소매금융에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다. 현재 은행들은 동남아 등 해외 소매금융시장에 많이 진출해 있으며, 해당 시장에서 노하우를 수집해 왔다. 또한 최근 은행들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날 정보기술(IT)을 통해 모바일·인터넷으로 고객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은행들이 동남아 등에서 쌓은 소매금융 노하우를 가지고 유럽 금융시장에 진출하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