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국내 14개 거래소와 7개 지갑·보관업자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상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5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7% 늘었다. 일평균 거래 규모는 6조원으로 같은 기간 67% 늘었고, 거래소 영업이익도 59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6% 치솟았다. 원화예치금은 5조원으로 3% 늘었다.
다만 일평균 거래 중 원화마켓의 일평균 거래규모가 6조원으로 68% 증가한 데 반해, 코인마켓 거래는 8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80%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원화마켓이 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코인마켓은 1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거래소 종사자는 총 1582명으로 작년 말 대비 5% 줄었다.
FIU는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작년보다 높아졌다"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