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3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너무나 당연히 해야 될 것을 찬성과 반대로 한다는 것조차도 말이 안 된다"며 "추경호 원내대표께서 당사자(김 여사)가 있으니 그냥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못할 것이다. 용산에서도 결심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제대로 고하고, 잘못된 것은 용서를 구하고, 그다음에 오해가 있었다면 그것은 해명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김 여사가 무슨 말씀을 하든 간에 안 받아들이려는 분들도 꽤 계시지만 할 수 있는 건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내달 초로 예상되는 의총에서 특감 추진 여부를 논의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을 두고선 "만약 의총이 열리고 서로 막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계파 간) 감정의 골이 정말 견딜 수 없이, 아마 치유할 수 없이 커질 수가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14일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표결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지난번에도 4명이나 (여당) 이탈표가 있었다"며 "우리 의원들 사이에서 김 여사 문제는 특감도 못 받겠다고 하니 악법이 포함된 민주당 법안이라도 그냥 받아서 제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