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올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가 직전 분기 대비 0.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국가별로 보면 유로존 경제규모 1위인 독일은 역성장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페인, 프랑스도 각각 0.8%, 0.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 제조업계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가계 소비 정체로 인해 회복세가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언했다.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면 유럽도 무역 분쟁을 겪거나 교역 활동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부터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향후 중국과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