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10조 3100억원, 영업이익 73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6%, 11.3% 감소했다.
건설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4820억원, 236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5%, 22%가량 줄었다. 건설은 전체 매출의 43%가량을 차지했다.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사 부문 매출은 3조1860억원,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 20% 감소했다. 화학, 소재 등 주요 원자재 시황 하락과 수요 둔화로 전년동기 대비 트레이딩 실적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태양광 개발사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패션 부문 매출은 433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36% 줄어든 셈이다. 패션 시장의 소비심리 위축과 비수기 영향, 폭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 1조 22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식음사업 호조와 식자재 수요 증가로 매출은 증가한 반면, 우천과 폭염일 증가가 파크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수주 목표 달성을 추진 중"이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분야 사업 기회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