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노동조합의 재택근무 부활 요구에 특정 시간대에 의무로 근무하도록 하는 '코어 타임제'를 함께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오후에 열린 임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간담회 '오픈톡'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근무제도 변경안 계획을 밝혔다.
이에 정 대표는 재택근무를 주 1회 허용하되,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코어타임제를 함께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한 것이다. 코어타임은 임직원들이 오전 10시~오후 4시를 집중 업무시간으로 설정하는 제도다.
정 대표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근무제도 변경 계획안을 공식적으로 전했다. 다만, 이 계획안은 앞서 노사 협의 과정에서 나왔으나 결렬된 안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코어타임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직원이 일하고 싶은 시간대에 일할 수 있도록 업무 유연성 확대 차원으로 요구한 것인데 의무 근로 시간대를 규정한 코어타임제는 이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