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4 시큐업 세미나’를 열고 이러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공개는 K(한류)-DID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 구심점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개발자들의 참여를 촉진해 DID 활용성을 키운다. 이후 관련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며 범국가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절차가 효율적으로 진행되면 글로벌 DID 시장을 이끌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 대표는 “디지털 신원증명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K-DID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 세계 약 13억명 가량이 신분증이 없어 복지와 범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K-DID의 글로벌 확산은) 이들에게 신분증을 제공해 아동 노동 착취, 아동 인신매매 등 인권 유린으로부터 보호하고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발표자로 참여한 이기혁 한국디지털인증협회장은 디지털 인증의 다양한 사례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ID 인증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 5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왕상식 한국조폐공사 처장은 K-DID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국조폐공사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다. 심호성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 부회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오픈소스(공개 정보)를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옴니원 디지털아이디의 오픈소스화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라온시큐어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개발한 딥페이크(AI로 만든 진짜 같은 가짜 콘텐츠) 탐지 기술도 선보였다. 누구나 딥페이크 영상을 구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인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앱)인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에 적용했고,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타버스(가상공간) 기반 실습 전문 플랫폼인 ‘메타데미’, 동형암호 접목 AI 안면인식 보안 기술 등을 선보였다.
한편, 라온시큐어가 주도하는 시큐업 세미나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