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주요 유통업체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다. 유통업체 매출 증가 폭은 올해 기준 두 번째(최저 7월·6.3%)로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부문은 지난해 7월보다 0.9% 감소했으며 온라인 부문은 15.7% 상승했다.
오프라인은 백화점(0.3%)과 편의점(2.5%)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6.5%)와 준대규모점포(-2.7%)의 부진으로 1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형마트는 구매 건수(-0.2%)와 구매 단가(-6.3%)가 모두 줄었다. 올해 오프라인 부문의 매출은 올 7월 -3.0%을 기록했다가 8월 5.0%로 반짝 회복세를 보인 뒤 다시 감소한 것이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률을 보면 가전·문화가 17.9%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이어 서비스·기타 3.9%, 해외 유명 브랜드 3.7%, 생활·가정 2.3% 순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패션·잡화(-5.0%)와 식품(-3.4%), 아동·스포츠(-3.0%)에서는 줄었다.
온라인의 경우 지난 7월 이후 티몬, 위메프의 매출액을 제외하고 집계했음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서비스(52.9%), 식품(14.7%) 부문의 성장세가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패션·의류가 1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도 가전·전자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정도 10.3%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의 경우 대형마트(-1.7%p), 백화점(-1.1%p), 편의점(-0.7%p), 준대규모점포(-0.2%p)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은 전년 동월 대비 3.8%p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e-쿠폰·여행상품·음식 배달 등 수요 증가로 서비스·기타 부문이 크게 증가했다"며 "패션·의류와 스포츠 부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