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독도의 날(10.25)에 맞춰 2호선 시청역·5호선 김포공항역·6호선 이태원역 등 3개 역에 설치된 노후 독도 조형물의 복원 작업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복원 작업을 통해 곰팡이가 슬어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변색한 부분에 밝은색을 입혀 본래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LED 조명을 개선하고 안내문과 방위표도 교체했다.
앞서 공사는 독도 조형물이 설치된 서울 지하철역 6곳 중 3호선 안국역과 2호선 잠실역, 5호선 광화문역에 있던 조형물을 철거한 바 있다.
지난 4일부터는 3호선 경복궁역에서 독도의 사계를 담은 '독도 사진전'도 열고 있다.
최근 서울지하철 6곳에서 독도 조형물이 철거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공사는 조형물이 설치된지 15년이 지난 만큼, 복원이 필요하고 승객 보행 안전을 위해 철거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독도의 날에 맞춰 낡은 독도 모형이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며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독도 모형과 실시간 영상이 독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