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서 재회한 시진핑·푸틴 "세계안정 더 협력…중·러 우호 불변"

2024-10-2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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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3개월 만에 재회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2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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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4차례 회동...중·러 밀착 과시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연방 타타르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양자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3개월 만에 재회했다. 두 정상은 중·러 협력이 세계 안정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22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개막한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세계 안정화를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우리는 세계 안보와 공정한 세계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다자 플랫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현대 세계에서 국가들이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우리의 다면적인 협력은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며 외부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동맹을 맺지 않고 대결하지 않으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원칙에 따라 강대국 간의 관계를 구축하는 올바른 길을 걸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친구'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또한 "지난 10년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의 도전을 견디며 먼 길을 걸어왔고 전례 없는 성격을 갖게 됐다"며 "국제 무대의 심각한 변화가 중·러 관계를 훼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은 항구적 선린 우호와 포괄적 전략적 협조, 호혜 협력 정신을 견지하면서 포괄적 전략적 협조와 영역별 실무적 협력을 부단히 심화·확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 및 각국 정상과 함께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의 향후 발전을 논의하고,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가 더 많은 새로운 기회를 얻게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중국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년 새 네 차례 회동하며 중·러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사실상 브릭스를 주도하는 국가인 만큼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중동 정세 등 국제 현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다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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