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물운송사 킨테츠(近鉄) 익스프레스(KWE)는 경기도 평택시에 대형 창고를 개설했다. 반도체 관련 부품 및 장치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반도체 공급업자 등의 수요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 신창고 준공식이 개최됐다. 타카기 노부나리 KWE 한국 사장은 “평택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물류거점 수요는 향후 확대돼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창고를 통해 고품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창고는 제3창고다. 신창고의 연바닥면적은 약 1만 4000㎡로 투자액은 200억 원(약 22억 엔)에 달한다. 냉장・냉동실 및 정온고를 갖춰 반도체 제조장치부터 원자재, 부품까지 폭넓게 화물을 보관할 수 있다.
평택 거점은 2021년에 개설됐다. 2022년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빼놓을 수 없는 포토레지스트 등 위험물을 다루는 제2창고를 신설했으나, 반도체 공급업자의 수요 확대로 기존 창고만으로는 공간이 협소했다.
KWE는 평택에서 자체 창고를 운영하는 유일한 일본계 물류기업. 신창고 가동을 통해 폭넓은 고객 확보와 함께 반도체 관련 물류창고 업무 강화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