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3일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날 신 시장은 "세계 지방정부들과 연대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자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지콤)에 가입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콤(GCoM)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7년 출범한 세계 최대 지방정부 공동 기후행동 협의체다.
국내에선 서울 강동·도봉·은평구, 경기 고양·수원·화성시 등 27곳이 활동 중이다.

이에 따라, 신 시장은 2년 이내 지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등록하고 △도시 기후 위기 취약성 분석·평가 △온실가스 감축 목푯값 설정 △기후 행동 계획 수립 △에너지 접근계획 수립 등을 이행하게 된다.
이중 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건물, 도로 수송, 폐기물 등 온실가스 배출원을 규명하고, 각 배출원에 따른 배출량을 산정해 놓는 것으로 감축 목표의 기준이 된다는 게 신 시장의 전언이다.
이행 과제를 달성하면, 지콤 측이 제공하는 ‘기후행동 이행 배지’를 받는다. 또 인증 배지를 받은 도시는 국제사회와 연계해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게 된다.
성남시의 지콤 가입은 최근 신 시장이 이클레이 총회(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지역의 환경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
시는 지콤 가입신청서를 지난 달 2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에 제출하고, 10월 1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지엠 세계 사무국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통보받았다.

신 시장은 지콤 가입식 날 시청을 찾은 지노 반 베긴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과 환담하고, 성남시의 기후변화대응 전략인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재생에너지 활용 등 스마트 도시 추진 전략을 설명했다.
이클레이 세계사무총장은 “성남시의 스마트 시티 전략은 기후변화 대응,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성남시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