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주식투자 권유, 도박 유도 등 스팸문자가 급증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스팸 발송을 억제하기 위해 SKT의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에 근거해 시행됐다.
앞서 SKT는 지난 7월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의 관리 강화 방침을 담은 공문을 국내 모든 문자 중계사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다량의 불법스팸 발송이 지속되고 있는 중계사에 대해 추가 공문 발송, 경고·관리조치 예고 등을 통해 불법스팸 관리 강화를 요청해 왔지만, 일부 중계사의 불법스팸 관리가 여전히 미흡해 지난 17일부로 제한 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조치로 해당 문자 중계사는 비즈메시징 서비스의 전송 속도가 제한되며, 조치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로는 발송 중단 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서비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계사의 자정 노력을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