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7000만 달러로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6억6만 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로 6억2000만 달러 증가한 1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5억3000억 달러 늘어난 10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영향이 있었다.
또한 엔화 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도 한몫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월 144.87엔에서 지난달 142.74엔으로 떨어졌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87억5000만 달러)이 35억 달러 불었고 개인예금(153억2000만 달러)도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예금(921억8000만 달러)로 37억 늘어난 반면 외은지점(118억9000만 달러)는 4000만 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