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표현자유·총기옹호 서명자 매일 1명씩 14억원 준다"

2024-10-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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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에게 매일 14억원 상당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 지원 유세 행사에서 "많은 사람이 이 청원에 서명하길 원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7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청원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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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빙 판세 속에 '보수 유권자' 식별 후 지지층 굳히기

일론 머스크가 19일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의 라이프 센터 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19일 펜실베이니아 주 해리스버그의 라이프 센터 교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에게 매일 14억원 상당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연 지원 유세 행사에서 "많은 사람이 이 청원에 서명하길 원하기 때문에 여러분을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며 대선일까지 매일 서명자 중 무작위로 선정한 사람에게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7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머스크가 언급한 청원은 수정헌법 1조(표현의 자유)와 2조(총기 소지 권리 보장)에 대한 지지를 서약하는 내용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원을 위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통해 청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경합주 7곳에서 이 청원 동참을 권유한 사람에게 서명자 1명 당 47달러(약 6만3000원)을 지급했다. 이번주 펜실베이니아에 대해선 그 보상금을 100달러(약 13만7000원)로 올렸다. 이어 이날 대규모 현금 지급을 추가로 약속하면서 청원 참여 인센티브를 더욱 확대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장에서 청원 서명자 중 선정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머스크는 선정된 당사자도 사전에 이를 "전혀 몰랐다"며 "어쨌든, 천만에요"라고 말하며 해당 금액의 수표를 건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머스크가 청원 참여 독려에 열을 올리는 배경에는 초박빙 판세 속에 경합주 유권자들의 정보를 파악해 선거운동에 활용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보수 유권자를 식별하고 이들을 트럼프 지지층으로 이끌 계획이다. 

현재 미국 연방법상 매표 행위는 범죄로 규정돼 있지만, 청원 서명자 또는 서명 권유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맹비난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의 암살 시도는 그가 기득권을 뒤흔드는 사람이란 점을 증명한다며 그래서 아무도 해리스 부통령을 죽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편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공개 선언한 뒤 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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