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그룹](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10/20/20241020104833719197.jpg)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오는 24~25일 예고된 가운데 두 기업 모두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자동차업계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브리드차(HE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한 믹스(구성비)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2.8% 증가한 수치로, 만약 이 전망이 맞을 경우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게 된다.
기아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4648억원, 3조151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5조5454억원, 영업이익 2조8651억원보다 각각 3.6%,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기아의 예상 영업이익을 합치면 약 7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14조9059억원)을 고려하면 두 기업은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 3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성과는 비수기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현재 자동차 업계 분위기를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177만3000대를 기록했지만, SUV 등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믹스 개선이 여전히 수익성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