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중동 분쟁 격화 등으로 상승 전환됐다. 지난 7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 12주 만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0월 13~1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591.6원으로 직전 주 대비 6.2원 상승했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561.6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는 SK에너지 주유소로 1600.9원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21.5원으로 직전 주 대비 4.9원 올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 및 주요 기관의 세계 석유 수요 전망 하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5.0달러로 직전 주 대비 3.1달러 내렸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달러 하락한 79.8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4.0달러 내린 87.5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아직 상승 요인이 남아있어 다음 주에는 주유소 기름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