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는 최대주주인 스피어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우주항공 유통분야 사업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회사는 정부 과제 수행을 통해 큰 프로젝트를 만들 기술을 갖췄습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신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미국 글로벌 민간 우주항공사의 유통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사업목적에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등 우주항공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우주항공 신사업의 닻을 올리면서 회사가 추구하는 성장 비전을 발표하고자 기획됐다.
최 대표는 "향후 라이프시맨틱스와 스피어코리아와의 법적인 검토를 거쳐 합병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변화된 원료와 소재 공급원을 확보해 다양한 부품 취급 공급망을 구축하고, 머시닝센터를 통해 커팅 가공설비를 설치하면 발주처 주문스펙으로 가공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만성 적자로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스피어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지난 2017년부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순손실은 각각 10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스피어코리아는 올해 반기 말(가결산) 자산총액 252억원,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현재 스피어코리아는 최광수 대표가 80%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 최광수 대표→스피어코리아→라이프시맨틱스 식의 지배구조가 완성됐다.
최광수 라이프시맨틱스 대표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우주항공 유통센터를 짓게되면 기존 스피어코리아가 취급하는 원자재뿐만 아니라 다른 원자재 품목들도 수주할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하반기에는 적자탈출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