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스코,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 '젊은 피'인 20대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고용 규모 1만명 이상의 16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인력구성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아도 해외 사업장을 제외한 국내 인력 기준으로 20대 직원이 증가했다. 기아는 2021년에는 20대 직원이 1017명으로 전체 직원의 2.9%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7.1%인 2539명까지 늘었다. 50대 인력은 이 기간 2만1508명(60.6%)에서 1만9811명(55.4%)으로 줄었다.
포스코는 20대 직원이 2021년 2921명(16%)에서 2023년 3241명(18%)으로 증가한 반면, 50대는 7971명(43.7%)에서 7272명(40.4%)으로 감소했다.
특히 작년에는 포스코에서 30∼40대 직원 수가 7472명(41.5%)으로 50대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LG전자는 20대 인력이 2021년 1만2877명(17.3%)에서 2023년 1만3368명(18.4%)으로 늘고, 삼성SDS도 20대가 2392명(9.7%)에서 3792명(14.4%)으로 늘었다.
다만 두 회사는 50대 인력도 함께 늘었다. LG전자는 9733명(13.1%)에서 1만533명(14.5%)으로, 삼성SDS는 2801명(11.3%)에서 4033명(15.4%)으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SK하이닉스에서는 50대 직원이 2021년 1815명(4.7%)에서 2023년 2921명(7.3%)으로 늘고, 20대는 1만1934명(31.1%)에서 9833명(24.7%)으로 줄었다.
또 HD현대중공업(3447명→3828명, 26.9%→28.9%), 대한항공(4993명→5541명, 25.7%→28.5%), 삼성디스플레이(8838명→1만989명, 13.4%→18.7%), LG유플러스(1594명→1955명, 15.6%→18%) 등에서도 50대 직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