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8시 26분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31일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서울 기준 오후 5시 38분에 슈퍼문이 떠올라 다음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지역별로 슈퍼문이 뜨는 시각은 부산 오후 5시 32분, 대구 오후 5시 33분, 대전 오후 5시 38분, 광주 오후 5시 41분 등이다.
슈퍼문은 근지점(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 부근에서 뜨는 보름달(망) 또는 그믐달(삭)이라는 의미로, 이날 뜨는 달은 지난 2월 뜬 가장 작은 둥근달보다 14% 크고 30% 밝게 보일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원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슈퍼문 강연, 체험을 진행한다.
한편, 슈퍼문이 뜨는 날에는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말이 있다.
달이 가까워지면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세지면서 해수면 높낮이 변화가 심해진다. 해양조사원은 수온이 높고 저기압인 여름철에는 이 힘이 더욱 강해 수위가 더 급격히 오르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기간에는 평소와 달리 물이 빨리 빠지고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낚시꾼, 갯벌 체험객 등이 고립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해수면 높이가 절정에 달하는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태풍, 이상 저기압 등 다른 악천후가 겹치면 해수면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도 있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