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관계 발전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베트남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윤 대통령이 베트남 총리를 만나 강조했던 ‘베트남 전략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에 대해 다시 한번 의지를 밝혔다.
16일 베트남 현지 매체 세계와 베트남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부이타인선(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장관이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만났다.
양측은 2023년 6월 체결된 한국·베트남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프로그램을 포함해 양국 고위 지도자 간 협력 협정의 효과적인 이행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방·안보 △경제·무역·투자 △개발협력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정치적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며, 앞으로도 각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선 장관은 장호진 특사의 베트남 방문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 당, 국가, 국민이 한국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국민을 항상 소중히 여기고 함께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 측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베트남 농수산물의 한국 시장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 기업을 장려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장호진 특사는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외교 정책을 이행하는 데 있어 베트남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에 2045년까지 베트남이 고소득 선진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의 선도적인 중요한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한 △고속철도 △LNG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 베트남의 전략적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원한다고 했다.
더불어, 2025년 4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녹색 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장관은 베트남이 한반도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 과정에 베트남이 기꺼이 참여하고 기여할 의지가 있다고도 말했다.
장호진 특사는 베트남 방문 기간 중 또럼 서기장, 레호아이쭝(Le Hoai Trung) 중앙대외부장 등을 예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