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기업 코오롱ENP가 지속가능한 스페셜티 제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ENP(구 코오롱플라스틱)는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국제 플라스틱 무역 전시회 '파쿠마(FAKUMA) 2024'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19일까지 진행되며, 39개국에서 1,6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플라스틱 원료와 가공 기계,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히 코오롱ENP는 대표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 에코 라인업을 대거 선보인다. 이 제품군에는 석유화학 기반 원료를 대체한 바이오 폐기물 원료로 생산한 'ECO-B', 탄소 포집 기술로 얻은 원료를 사용한 'ECO-LC'(저탄소), 그리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 수소 기반 원료를 적용한 'ECO-E'가 포함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디지털 토털 솔루션 플랫폼 '코아포리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아포리즘은 코오롱ENP의 소재를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고객사에 고정밀 다차원 해석 솔루션을 제공해, 제품 성능과 품질을 최적화할 수 있게 돕는다. 이 플랫폼은 또한 제작 공정상의 불량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부가 메디컬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 친화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외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코오롱ENP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전 세계 고객에게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