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상 방산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37만5000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7~9월) 매출 2조7735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인적분할 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전 분기보다 18.8%,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유럽과 중동 정세 불안 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천무, 천궁 발사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해당 무기 체계를 중심으로 전사 실적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탄약이 실적 개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 연구원은 오는 2025년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봤다. 위 연구원은 "쎄트렉아이와 연결 조정 등에 따른 적자를 고려해도 20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 매력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