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이해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 ‘한창기 선생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15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한글왕 도전 골든벨,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진행했으며, 한글 배지 만들기, 디지털 한글 타투, 머그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한창기 선생님께서 지키고 사랑하셨던 ‘토박이 문화’를 전승하고, 시민들께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한창기 선생님께서는 1970년대 잡지 관행이었던 “일본식의 국·한자 혼용 세로쓰기”를 모두 깨고, “순수 한글로만 가로쓰기”를 앞세워 <뿌리깊은나무>, <샘이깊은물>이라는 잡지를 창간하신 분으로, 한국 잡지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