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5000톤 규모의 선박으로 승객 2000여 명, 승무원 9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노르웨지안 스피릿 호는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항공-항만 연계 크루즈(이하 플라이트앤크루즈·Flight&Cruise) 5항차 중 4번째 크루즈다.
크루즈는 오전 7시부터 크루즈 여행을 마친 승객 2000여 명을 모두 하선시킨 뒤, 같은 날 오후 여행을 시작하는 새로운 승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제주-일본을 향해 출항했다.
지난해 인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항공 연계 크루즈가 총 2척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인천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크루즈 관광객의 이용 편의 증대를 위해 관광 안내 홍보관, 터미널-인천 관광지 간 셔틀버스, 인천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항차에는 △상상플랫폼으로 향하는 셔틀버스 신설 △관광객 짐 보관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이 국내 관광 후, 인천항에서 출항(모항) 또는 일부 승객이 여행 도중 참가(준모항)하는 형태로 기항(보통 4~5시간)에 비해 국내 체류시간이 길어 관광 활성화와 선용품 구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는 이런 플라이앤크루즈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인천관광공사·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Seatrade Cruise Global)’,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에 참가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과 22만 5000톤 선박이 접안 가능한 크루즈터미널을 갖춘 기항지 ‘인천’을 적극 홍보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처음 플라이앤크루즈 2항차를 유치했으며 올해 5항차, 내년에는 11항차를 유치했다.
인천시는 인천이 크루즈 모항 허브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및 수용태세 개선 정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은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세계로 통하는 인천공항, 인천항이 공존하는 글로벌 허브도시”임을 강조하면서 “고부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모항 크루즈를 지속적으로 확대 유치해 지역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 도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에서 인천시의 테마브랜드를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 (Fly &Cruise) 모항도시’로 설정한 바 있다.
온(ON) 세상과 통(通)하는 다(多)문화 페스티벌 개최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인 계양구가족센터가 주관했으며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넘나들며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식전 행사로 인도 댄스팀의 전통 공연과 국가별 퍼레이드가 펼쳐졌으며 고려인 3세 청소년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특히,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는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더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으며 시민들은 국가별 문화와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하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외에도 미니올림픽, 스탬프 투어, 가족 사랑 아트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되어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존중과 이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인천에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