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미래 사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이 전체의 95%에 달하는 등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이에 문 대표가 나서 글로벌 인재를 대상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비전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13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문 대표는 최근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스탠포드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주립대, 퍼듀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초청됐다. 참석 인재들의 주요 연구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문 대표와 경영진들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분야와 연구개발(R&D)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초청 인재들에게 공유했다. 이어 LG이노텍 연구원들이 광학∙자율주행∙AI 분야의 핵심 기술 트렌드와 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문 대표는 경영진들과 함께 ‘C레벨과의 대화(Talk With C-Levels)’ 세션을 열고 회사의 전략, 기술 로드맵, 전문가 육성 정책 등 인재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를 다뤘다.
참석 인재들은 광학, 자율주행, 로봇 분야의 차별화 기술력과 미래 준비 현황, AI·디지털 트윈 도입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고객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글로벌 인재 확보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약 95%가 해외매출에서 발생했다.
LG이노텍은 지난 7월 진행한 ‘글로벌 인턴십’에는 한국인 유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인턴십 참여 학생들은 R&D, 생산기술, 해외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에 배치됐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LG이노텍 베트남 법인에서는 하노이공과대, 호치민 폴리테크닉대학 등 베트남 현지 주요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계약학과 운영, 인턴십, 진로 지도 등 다양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