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곽호상 총장, 육군항공학교 강부봉 학교장(준장),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문추연 원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각 기관은 미래 전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유무인복합체계, 특히 항공 유무인복합체계 분야에서 정보 교환, 기술 지원, 군 활용 방안 연구, 시험 체계 개발, 시험‧실증, 자문 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육군항공학교는 군용 헬기 조종사 양성 과정에서 발굴한 항공 유무인복합체계의 필요 기술을 제시하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구미 지역의 관련 기업을 발굴해 기술 개발과 시험‧실증을 지원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핵심 기술 개발과 과제 기획에 협력하고, 구미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구미시는 지난해 4월 유무인복합체계 특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된 이후, 관련 시험‧실증 인프라 구축(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낙동강 무인수상정 테스트베드)과 연구 과제, 소형 시범 체계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방산 진입 및 창업 지원 등을 통해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도 구미의 국방신산업 주도에 힘을 싣고 있다. 구미에 위치한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을 개발 중이며, LIG넥스원은 구미하우스에 무인수상정 체계통합 시험동을 구축했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LIG넥스원에서 인수한 고스트로보틱스의 국방용 사족보행로봇의 구미 생산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업무 협약이 국방 유무인복합체계 발전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며, 이를 통해 국방력 강화와 지역 방산 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 R&D 기관 및 방산 특화단지를 유치해 K-국방 신산업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