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 측이 한국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에 “얼마나 멋진 뉴스인가!”라며 축하를 건넸다. 한강은 8년 전인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의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으며 부커상과 인연을 맺었다.
부커상은 10일(현지시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 직후 홈페이지 첫 화면을 그의 사진으로 바꾸고, 지난해 부커상 측과 했던 인터뷰 링크도 함께 게시했다. 페이스북과 엑스(옛 트위터) 등 부커상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수상 소식을 전했고, “얼마나 멋진 뉴스인가!”라며 노벨상위원회 트윗을 공유하기도 했다.
포터는 이날 "한강은 특별한 휴머니티의 작가이자 필수적인 목소리이며 그의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선물"이라며 "그가 노벨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너무나 신난다. 새로운 독자들이 그의 기적 같은 작품을 발견하고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부커상은 한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채식주의자 외에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강은 지난해 7월 부커상과 한 인터뷰에서 채식주의자의 수상이 어떤 의미였는지 질문에 “당시 ‘좋은 의미로’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작품이 다른 문화권의 넓은 독자층에 닿도록 도운 데 감사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