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연예계가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한강은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로부터 올해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한강은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후, 한국인 역사상 두 번째로 노벨상을 거머쥐었다. 이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적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탔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자신의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했다.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 고리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이 노벨 평화상을 받자, 연예인들은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월드스타'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한강의 팬이었다.
뷔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는 글을 작성했고, RM도 SNS에 한강의 사진을 올리며 눈물과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감격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배우 고현정도 11일 SNS에 "드디어 한강 작가님 노벨상. 기쁘다요"라는 글을 썼다.
이뿐 아니라 유명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자신의 블로그에 "세상에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기어이 듣게 되는군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한강 작가님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오랜 세월 애독한 독자로서, 막연히 생각해오긴 했지만, 이렇게 빨리 기쁜 소식을 듣게 될 줄 몰랐네요"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한국 작가여서도 그렇겠지만, 한강 작가님이어서 더욱 좋습니다"라고 그의 팬임을 고백했다.
한편 한강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뒤 노벨상위원회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상이 매우 놀랍고 영광스럽다. 노벨 상의 지지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