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데모라 스미스는 영국 중부의 소도시 동커스터 출신으로 2009년 케임브리지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번역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영국에 한국어를 전문으로 하는 번역가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0년 런던대학교 한국학 석사 과정에 입학했고, 2015년 같은 학교에서 한국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에는'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국제상을 한강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런던대 재학 시절인 2011년 이상의 '날개'와 최인훈의 '광장' 등을 주제로 쓴 논문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 외에도 한강의 또 다른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와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 반디의 소설인 ‘고발’ 등을 번역했다. 아시아 문학을 다루는 비영리 번역단체인 출판사 ‘틸디드 액시스 프레스(Tilted Axis Press)’도 직접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