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등 40㎝ 베인 중학생…'응급실 뺑뺑이' 돌다 대전서 수술

2024-10-10 13:4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세면대 사고로 등 부위를 40㎝ 베인 부산 지역 중학생이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A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본원 이송을 지시하고 곧바로 수술 준비를 시작했다.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면대 사고로 등 부위를 40㎝ 베인 부산 지역 중학생이 대전 건양대 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10일 건양대병원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 중학생 A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119 구조대에 의해 건양대 응급실로 이송됐다.

A군은 당시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던 중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며 좌측 등에서 골반까지 이르는 40cm 부위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따르면 A군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고, 다량의 피를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A군은 전국 병원을 상대로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돌았다. 응급수술이 가능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을 찾았지만 실패해서다. 

다행히 소방당국은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고 A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본원 이송을 지시하고 곧바로 수술 준비를 시작했다.

A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일일이 봉합하는 대수술을 마치고 현재 특별한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김 교수는 "즉시 수술하지 않았다면 감염에 의한 패혈증과 손상 부위 괴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며 "응급 환자가 찾는 최종 의료기관으로서, 상급종합병원의 사명을 가지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