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묻지마 살해'한 박대성(30)이 범행 당시 소주 4병을 마셨다는 진술은 거짓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박대성 가게를 압수수색한 결과 모두 비워진 술병은 2병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수수색 당시 문 닫은 가게 식탁에는 안주와 소주병 4개가 있었으며 이 중 술이 모두 비워진 것은 2병뿐이었다.
나머지 2병 중 1병은 마개가 따져 있었지만 술은 그대로였고 나머지 1병은 마개도 따지 않은 상태였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범행 당시 문을 닫은 가게에서 혼자 소주 4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주를 4병 마셨다고 진술해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가게에 갔다"며 "진술한 것처럼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