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16 재보선 총력전…野단일화 승부수, 與텃밭 균열낼까

2024-10-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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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열흘 남기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전남 곡성 방문에 이어 9일과 10일 다시 부산 금정·인천 강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막판 표심을 결집시킨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이고, 만약 패배한다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내심 욕심내고 있다"며 "한 대표가 기본적으로 부산에서 대중적 인기가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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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부산 금정 후보 단일화…민주 김경지 승리

막판 세몰이 나선 韓…범야권은 尹 탄핵 군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도들과 인사하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부산 금정구 남산성당 앞에서 신자들과 인사하며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16 재보궐선거를 열흘 남기고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막판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저조한 당정 지지율에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여권 우위 선거구도를 뒤집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주말 기간 부산에 머물며 수성에 나섰다. 

민주당·혁신당은 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김경지 후보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야권이 힘을 합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침체된 금정구를 재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운 야권의 거센 도전에 여당 내부에서도 우위 지역 사수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이 전국 단위 선거가 아닌 만큼, 중앙당이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과 의료공백 사태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략을 변경한 상태다. 일단 현장 유세 상황과 전통적 지지세를 고려했을 때 부산 금정·인천 강화에서 여전히 낙승을 자신하고 있지만, 선거 막판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한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아주경제에 "야권이 단일화를 하고 아무리 당정갈등으로 흔든다 해도 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실제 투표율을 고려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동훈 대표는 전날 부산 금정구 남산시장을 찾아 "민주당과 혁신당은 정치적 야합을 위해 금정에서 단일화 쇼를 하려고 한다"면서 "금정은 그런 잔기술이 먹히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선거는 금정구민의 현재와 미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금정을 위해 국민의힘이 끝까지 책임지고 뛰겠다"면서 '힘있는 지역 일꾼론'을 내세웠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전남 곡성 방문에 이어 9일과 10일 다시 부산 금정·인천 강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막판 표심을 결집시킨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대표 취임 후 첫 선거이고, 만약 패배한다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내심 욕심내고 있다"며 "한 대표가 기본적으로 부산에서 대중적 인기가 있는 만큼 중앙당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지역으로 향한 여야 지도부는 거친 네거티브(비방) 공방전을 펼치며 주도권 싸움을 이어갔다. 인천 강화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며 "말해도 안 되면 징치(懲治)해야 하고, 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통령 탄핵'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6일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의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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