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33주 만에 1500원대에 진입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9월 29일~10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587.6원으로 직전 주 대비 12.8원 내렸다. 지난 2월 둘째 주 1600원을 돌파한 이후 1500원대로 진입한 건 33주 만이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559.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 주유소가 1597.4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420.3원으로 직전 주 대비 14.8원 하락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지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상황이 하락 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4달러 내린 73.4달러였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2.3달러 하락한 73.4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8달러 오른 85.4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