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기존 뉴스제휴평가위원회를 대체하는 새로운 언론사 입점 절차를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최대 고려 요인은 '공정성'이다. 포털 뉴스 다양성을 위해 지역, 기술(테크), 생활경제 등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공신력을 갖춘 언론‧기자 단체에 속해 있는지 확인한다. 단체 회원사로서 정관‧윤리조항 등을 성실히 준수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후 자체 기사와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한다. 자체 기사 생산비율은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신문법)' 시행령 중 인터넷신문 발행 요건을 차용했다. 또 이용자들이 분야별로 양질의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기사 생산비율을 충족 요건에 추가했다. 해당 항목들의 준수 여부와 언론윤리‧청소년 보호 위배 여부를 지속 점검해 제재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0월에 언론 유관 단체 등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절차를 보완한다. 이후 11월 중 세부 기준과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다. 입점 절차를 통과한 언론사는 내년 1분기부터 모바일 다음 첫 탭인 '언론사' 탭에서 편집판을 운영할 수 있고, 모바일‧PC 다음 ‘뉴스’ 영역에 자체 기사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네이버와 함께 설립한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개별 언론사를 비롯한 언론 단체, 미디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뉴스투명성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이후 이들의 의견을 반영한 카카오만의 독자적 방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