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 흐름과 이마트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조5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1201억원으로 54.1% 증가해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는 이어 "내년 본격화되는 CJ대한통운과 협업 관련 이마트 수혜 정도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이마트(쓱닷컴)가 이용하는 택배사가 다수임을 고려했을 때 대한통운과 물류 협업이 이마트한테 긍정적"이라며 "중소 이커머스 기업들의 어려운 재무 상황, 소매시장 내 높은 온라인 침투율 등을 고려 시 하반기 온라인 채널 간 경쟁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온라인 산업 성장률 둔화와 이마트 영업이익률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2024년과 2025년 매출은 29조4400억원, 30조5820억원에서 29조2600억원, 30조4140억원으로 낮췄고 영업이익도 2550억원, 4570억원에서 2360억원, 432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연간 실적 하향 조정에 대해 3분기 실적을 반영했으며 2025년에도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을 반영해 기존 추정 대비 3% 하향 조정한 이마트 별도기준 영업이익과 이마트24, 에브리데이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