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가 지난달 30일 야외 정원 '2024 베르테르 가든'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베르테르 가든은 월드파크에 설치된 괴테 동상 주변 약 1000㎡(약 300평) 규모의 공간이다. 올해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출간(1774년 9월 29일) 2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든 입구에는 유럽의 고전적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m 높이의 '시그니처 파빌리온'을 설치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교목 산수유와 구조물 주변부에 수목등이 조화를 이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곽을 둘러싼 슈퍼미러의 반사효과로 확장감도 살렸다.
계절의 흐름을 식재의 색상 변화로 보여주기 위해 독일의 대표적인 수종 칼 포에스터와 한국 토종 그라스 실새풀, 수크령, 흰말재나무 등 약 1만5000본의 식재를 심었다. 곤충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식물을 식재해 자연스럽게 모여든 나비와 곤충들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공존, 치유, 사랑을 상징하는 세 마리의 몬스터(씨디, 블리, 플러피) 포토존이 고객을 맞이하고, 야간에는 다채로운 조명 연출로 새 볼거리를 선사한다.
서규하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베르테르 가든은 괴테의 문학과 아름다운 꽃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공간"이라며 "가을의 문턱 롯데월드타워에서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