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암표 판매 행위를 일삼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20~30대 남녀 7명을 공연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공연법 외에도 범죄 수법에 따라 형법상 업무방해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대세 배우로 등극한 변우석의 지난 7월 팬미팅 입장권이 가장 비싸게 팔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7만7000원짜리 팬미팅 티켓 가격이 약 30배 비싼 235만원에 거래됐다. 또한 정가 17만7000원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은 최대 8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편, 매크로를 통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할 경우 지난 3월 개정된 공연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진다. 경찰은 암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주요 공연, 스포츠장 관리 기관, 티켓 예매체, 스포츠계, 연예 기획사 등과 협력해 합동 대응협의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